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사진=연합뉴스)
메리츠는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로 약 1조2000억원 규모 대출채권과 함께 68개 점포, 약 4조원 규모 부동산 담보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약 두 달 후로 예정된 익스프레스 매각 잔금이 입금될 때까지 필요한 단기 운영자금 성격의 브릿지론과 회생절차 기간 영업 유지를 위한 DIP(Debtor In Possession) 대출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가 주요 자산 대부분을 담보신탁으로 확보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현시점에서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메리츠”라며 재차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 배임 논란을 피하고 주주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MBK의 연대보증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브릿지론에서 담보나 보증은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절차인데 MBK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건 회생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다.
메리츠 관계자는 “위기 기업에 대한 담보나 보증은 브릿지론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를 홈플러스가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 결국 MBK가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회생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