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KoAct 코스피액티브 ETF’ 상장…“K자형 증시 공략”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전 08:4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코스피에 액티브 전략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서도 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커지는 이른바 ‘K자형 증시’ 환경에서 유망 산업과 우량 종목을 선별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피액티브’ ETF를 오는 19일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 지수를 기초로 하되 시장 주도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 ETF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는 강세장 속에서도 업종 간 성과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표준 업종 분류인 WICS 26개 업종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은 8개에 그쳤다. 나머지 18개 업종은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지수는 올라도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에 따라 체감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KoAct 코스피액티브 ETF는 코스피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이익 전망치 변화에 따라 주도 섹터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업종을 선별할 계획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조선, 기계, 방산, 에너지, 증권 업종 등에 주목하고 있다.

테마 측면에선 중동 전쟁 이후 각국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 에너지원 다변화, 국방력 강화 흐름과 관련된 종목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지수 전체를 따라가기보다 글로벌 산업 변화와 국내 기업 이익 개선 흐름을 함께 반영하는 운용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방산 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의 이익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글로벌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4월 말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 수준이다. 코스피가 역사적으로 12개월 선행 PER 10배 안팎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두드러진다. 4월 말 기준 대만 증시의 12개월 선행 PER은 19배, 일본은 16배, 상해는 13배, 홍콩은 10배 수준이다. 대만은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정보기술(IT) 의존도가 높고 AI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다.

KoAct 코스피액티브 ETF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9명의 기업분석 애널리스트와 운용역이 협업해 종목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본부 운용2팀장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지수가 올라도 내 계좌는 그대로인 ‘K자형 증시’에서 살아남는 길은 결국 종목 선별 능력”이라며 “9명의 기업분석 애널리스트와 베테랑 운용역이 협업해 발굴한 우량 종목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