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내년 코스피 예상 순이익 853조원에 2010년 이후 PER 평균 9.96배를 적용할 경우 산술적으로 1만380포인트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쟁발 유가 급등은 단기 오버슈팅에 가깝고,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500 기술주의 설비투자(CAPEX) 증가율(전년비 80%)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상승률(63%)을 웃도는 만큼 기업 이익 흐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금리 발작’에 위험자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역시 단순한 이벤트에 불과하단 진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매크로 장세에서 금리는 노이즈에 불과하다”며 이번 상승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줄줄이 1만포인트 전망치 상향을 내놓고 있다. 앞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1만포인트 돌파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 포인트에서 1만500 포인트로 무려 40%나 올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 코스피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그 중심”이라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7600~1만 포인트로 제시하며 최선 시나리오로 1만1600포인트를 내다봤고, 현대차증권은 연말 목표치 9750 포인트와 함께 강세 시나리오로 1만2000 포인트를 제시했다. JP모건(기본 9000 포인트·강세 1만 포인트)과 모건스탠리(8500 포인트·강세 1만 포인트)도 가세했다.
반도체 주도 이익 성장을 지수가 추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48%지만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이익 비중은 72%에 달한다”며 “시총 비중(44%)과 순이익 비중(43%)이 거의 동일한 대만 가권지수 내 TSMC와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두 종목의 이익 비중을 감안하면 지수의 반도체 쏠림은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기존 주도주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국면에서 유일하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며 “기존 주도주는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매집하며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