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코스피 1만포인트는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다”라며 “1만포인트 시대 생존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은 에너지 공급 창고에서 안보 비용의 중심지로 바뀌고 반도체는 경기민감주에서 안보자산으로 격상되고 있다”며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고 제언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방산, 원전 등을 주도주로 꼽았다. 중동전쟁으로 유럽과 중동, 동남아, 중남미로 안보 공급망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운송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물류비, 보험료, 정제마진, 전력 비용이 움직이는 병목으로 떠올랐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원전과 전력망, 변압기, 전선, LNG, 에너지 저장장치, 정유·화학 설비가 단순 산업재에서 안보자산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중동전쟁 이후 재건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전쟁 이후의 시선은 결국 재건으로 이동한다”며 “유럽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이 하나의 장기 투자 테마가 됐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의 향후 10년 재건·복구 수요를 5877억달러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 재건은 유럽과 다르다. 에너지 인프라, 정유·석유화학 설비, 전력망, 항만, 물류, 방산 체계가 동시에 재구축돼야 한다”며 “로이터가 인용한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 추정에 따르면 중동 전쟁으로 훼손된 에너지 관련 인프라 복구 비용은 최대 58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 중 석유·가스 설비만 최대 500억달러, 산업·전력·담수화 자산은 추가로 30억~80억달러가 필요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재건과 복구 역량을 가진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며 “방산,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인프라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봐야 한다”며 “원전, 전력망, LNG, 정유·화학,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사이클을 전통적인 반도체 사이클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메모리, 패키징,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은 장기 구조 성장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