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크로 압력+외인 투매'에 3%대 뚝…7270선 후퇴[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03:5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727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 속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급등했던 로봇주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6조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하락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3.25%)포인트 하락한 7,271.66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3(2.41%)포인트 하락한 1,084.3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0.49%) 상승한 달러당 1,507.60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244.38포인트)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7425.66으로 밀려난 뒤 장중 한때 4% 넘게 급락하며 7141.9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외국인 투매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전반이 부진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 등 최근 급등했던 로봇 관련주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 6297억원, 5277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6조 2853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조 57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임계치에 도달하면서 시장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속도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변동성 확대가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장비가 6% 이상 빠졌고 증권, 건설, 운송장비·부품 등이 4%대 하락했다. 이어 제조, 전기·전자, 유통 등이 3%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는 3% 이상 올랐고 부동산, 보험, 음식료·담배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8% 이상 급락했다. SK스퀘어(402340)는 6%대 밀렸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빠졌다. 이어 삼성물산(028260), 기아(000270), 삼성전기(009150) 등이 4%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2%대 내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 이상 뛰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 2478만주, 거래대금 37조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179개 종목이 올랐고, 708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2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41%(26.73포인트) 내린 1084.36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내린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어 리가켐바이오(141080)가 7%대 빠졌고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이 4%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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