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에어로보틱스, 200억 CB 조달…"로봇 감속기 양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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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09:5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산업용 감속기 전문기업 해성에어로보틱스(059270)가 로봇용 감속기 사업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양산 설비 투자와 운영자금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로봇 감속기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제3자 배정 방식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조달 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로봇용 감속기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양산 설비 투자에 사용된다. 나머지 100억원은 사업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로봇용 감속기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 수준이었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입산 감속기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문의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로봇 기업 H사와 반도체 관련 S사 등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전략적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일부 모델은 이미 납품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 물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생산설비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용되던 저토크 하모닉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용 HS감속기(고토크·고강성)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양산을 준비 중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준비해 온 로봇용 감속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진행했다”며 “투자자들 역시 회사가 축적해 온 감속기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현재 40억원 내외인 로봇용 감속기 생산능력이 200억원 규모로 약 5배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로봇용 감속기 부문이 회사 전체 매출 기여도 1위 사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CB의 발행 조건은 표면금리 2%, 만기보장수익률(YTM) 4%이며 발행회사에 50% 규모의 콜옵션(Call option)이 부여됐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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