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약세…삼성전자 협상 결렬에 낙폭 재확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1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7050선까지 밀린 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기대감에 낙폭을 줄였지만,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7.22포인트(1.75%) 내린 7144.4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이후 7053.84까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기대감이 부각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 63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47억원, 1조 509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8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중동 긴장과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한 장세라고 평가했다. 최근 코스피가 8000선에 접근했지만,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장 초반 7050포인트대까지 밀린 뒤 20일선 지지와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낙폭을 축소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낙폭이 커졌다”며 “투자심리 악화로 상승 종목은 50개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2.02% 내리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13%, 2.90%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6.10% 내리고 있고 증권과 금속도 각각 5.37%, 5.35% 하락 중이다. 반면 통신업종은 0.07%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1.45%) 내린 27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노사 협상 기대감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협상 결렬 소식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06%) 오른 174만 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009150)(1.82%)와 HD현대중공업(329180)(6.77%)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2.32%), LG에너지솔루션(373220)(-3.63%)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매크로 우려 확대 속에 소부장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2포인트(2.99%) 내린 1051.9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7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4억원, 36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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