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피지컬 AI 보안’ 사업 확장…로봇·방산·헬스케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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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8:5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331740)가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우토크립트는 기존 사내 연구조직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피지컬 AI 보안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AI 기반 물리 시스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기기, 산업제어시스템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과 신뢰를 책임지는 ‘피지컬 AI 보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과 사이버복원력법(CRA)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보안 요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AI Act는 자율주행과 의료기기 등에 사이버보안 요건을 의무화했으며, CRA는 로봇과 기계 등을 포함한 디지털 제품 전반에 대한 보안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 보안 시장은 2025년 약 160억달러에서 2030년 34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우선 로봇과 방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핵심 확장 산업으로 선정했으며, 첫 적용 분야로 바이오 헬스케어를 낙점했다. 의료 AI 환경은 환자 데이터와 진단·모니터링 장비, 클라우드 시스템 등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강력한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의료 분야는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필요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의료 데이터가 장기간 저장·유통되는 특성상 미래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비한 보안 체계 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설계 단계 보안(Security by Design)’ 방법론과 침투 테스트 체계를 피지컬 AI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자동차 중심의 레드팀을 ‘피지컬 AI 레드팀’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자체 보안 검증 플랫폼 CSTP(CyberSecurity Testing Platform)도 차량 외 다양한 AI 시스템 검증까지 범위를 넓혔다.

아우토크립트는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자동차 보안 형식승인 평가기관으로 선정,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를 대상으로 차량 보안 및 V2X(차량사물통신)와 키 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 왔다. 세계 최대 해킹대회 데프콘(DEF CON)에서 세계 3위·아시아 1위 성과를 기록한 자체 레드팀도 운영 중이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서 입증한 설계 단계 보안 원칙은 피지컬 AI 시스템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라며 “AI 시대에는 보안이 곧 안전의 출발점인 만큼 글로벌 피지컬 AI 보안 시장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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