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코스피, 7500선 진입…삼전 노사 합의·반도체 투심 회복 영향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9:28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에 장 초반 75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와 금리가 동반 하락한 데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소식까지 더해지며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급등 출발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5.09포인트(4.65%) 오른 7544.0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7486.37에서 출발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3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5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나스닥지수는 1.54%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5% 급등하며 AI·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사 리스크도 해소됐다.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 예정 시점을 약 1시간30분 앞두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1500원 하회, 코스피200 야간선물 4.5% 강세 등이 국내 증시 상방 재료에 힘입어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한 긍정적 수급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유통(6.73%), 보험(6.53%), 기계·장비(6.43%), 전기·가스(5.77%), 전기·전자(5.18%), 제조(4.95%)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29만1500원(5.62%),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81만5000원(4.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402340)(6.41%), 현대차(005380)(4.56%), LG에너지솔루션(373220)(2.34%), 삼성전기(009150)(11.40%), HD현대중공업(329180)(0.79%), 두산에너빌리티(034020)(7.21%), 삼성물산(028260)(10.53%), 삼성생명(032830)(10.10%) 등 시총 10위권 종목 모두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82포인트(3.87%) 오른 1096.8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085.30에서 출발해 장중 1097.40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36만9500원(2.78%),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8만5500원(4.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상승 종목은 에코프로(086520)(4.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74%), 코오롱티슈진(950160)(3.36%), 삼천당제약(000250)(5.04%), 리노공업(058470)(4.34%), HLB(028300)(3.78%),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7%) 등이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2.6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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