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AI, ‘비전 AI’ 기술 본격 개발…100조 규모 호흡기 치료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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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2일, 오후 02:3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AI(인공지능) 영상인식 솔루션 기업 시선AI(340810)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선AI)
이번 사업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주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병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총 사업 기간은 3년이며 정부 출연금 규모는 약 8.25억 원이다. 시선 AI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AI 연구기관과 함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1인당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처방이 급증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이 약이 정말 이 환자에게 필요한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현재 호흡기 치료의 주요 가이드라인 부재 원인 중 하나는 환자가 흡입기를 오사용하여 약물이 폐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와, 올바르게 흡입했음에도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자에게는 올바른 흡입법 교육이, 후자에게는 고가 생물학적 제제 처방이 필요하지만 이를 구별할 정밀 데이터가 부족해 의료비 비효율 지출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선AI는 이러한 문제를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해결하는 비전(Vision) AI 솔루션을 제시한다. 환자의 흡입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사용 과정에서 즉각적인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흡입 단계와 호흡 타이밍을 분석해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여 약물 전달률을 높인다. 또한 환자의 실제 흡입 사용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가 약제를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처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 흡입기(전용 디바이스)는 일반 흡입기 대비 수십 배 비싸 보급에 한계가 있었으나, 시선 AI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도입 장벽이 낮아 빠른 시장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 차별점이다.

시선AI는 본 과제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단계적 사업화를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임상 연구 및 진료 현장용 흡입기 평가 솔루션으로 진입하고, 중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인증을 통해 B2B 의료기관 시장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FDA 및 유럽 CE 등 해외 인허가를 거쳐 북미·유럽 시장과 글로벌 제약사 협력 기반의 B2B 라이선스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GPU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IDC) 자원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사업화 전 주기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과제의 핵심 알고리즘에 대해 국내 우선 출원 후 PCT(특허협력조약) 해외 출원을 진행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술 장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남운성 대표는 “이번 과제는 시선 AI의 Vision AI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효성을 입증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임상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호흡기 치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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