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575억 중동향 LNG 복합발전 HRSG 후속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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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11:0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후속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비에이치아이)
비에이치아이는 ‘CHEC-HEI-THCC General Partner’와 약 57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아슈도드 인근 에슈콜(Eshkol) 발전소에 850MW급 HRSG 1기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 3월 자피트(Tzafit)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은 후속 계약으로, 누적 수주 규모는 1200억원을 웃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슈도드 지역에는 130M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오페크(Ofek)’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번 HRSG 공급은 전력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원자력과 LNG 복합화력이 주요 전력원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건설 기간이 긴 원전 대비 즉시 대응이 가능한 LNG 발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자체 발전소 확보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스터빈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기업이 조선용 가스터빈의 발전소 적용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터빈 제조사들이 생산 역량을 터빈 제작에 집중하면서, 기존 내재화하던 HRSG를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제한된 생산능력(CAPA) 내에서 수요 대응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비에이치아이는 약 380명의 설계 및 연구개발(R&D)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동시 수행하고 있다. 자체 생산과 함께 협력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납기 대응력을 확보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향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일 고객사의 추가 발주는 당사의 기술력과 납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협업 요청에 적극 대응해 실질 수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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