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구 바이오톡스텍 회장이 충북 오창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오톡스텍)
비임상 CRO는 신약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에 동물 실험 등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해주는 전문 연구용역 회사를 뜻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 전 신물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독성평가사업(설치류·비설치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독성평가사업은 신물질의 인·허가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환경부의 ‘우수실험실기준(GLP)’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수행이 가능하다. 2000년 당시 충북대 수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강 회장이 학내 벤처창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강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독성평가 인허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서는 우리가 가장 많은 GLP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을 포함한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이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후보물질이 어떤 타깃에 얼마나 효과가 있으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인체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 신약으로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그럼에도 강 회장은 “비임상 CRO의 역량은 신약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기에 꼭 필요한 분야임에도 여전히 소외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발목을 잡은 주 요인이었다. 팬데믹 이후 신약 개발 시장이 50% 이상 줄었으나, 이 기간 우후죽순 생겨난 CRO들과의 생존 경쟁을 펼쳐왔다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2023년(약 82억원)·2024년(88억원)·2025년(48억원) 내리 영업손실을 겪는 등 수년간 고난을 거쳐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장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44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강 회장은 “1분기 기준에서도 전년 대비 64%의 수주증가와 지난해 기말 대비 31%의 수주잔고 증가로 분기가 지속될수록 매출은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도 수주 증가한 만큼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고정비를 넘는 매출에 따른 영업이익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키프라임리서치’의 성장도 고무적이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영장류(NHP·Non-Human Primate) 비임상 CRO 기업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수주활동을 시작해 3개년 동안 수주와 매출, 수주잔고가 ‘더블링(두 배) 성장’에 성공했다.
강 회장은 “전체 70명 중 석·박사가 30%, 수의사가 20%로 국내 NHP 최고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있다”며 “올해에도 매출 10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2분기 NHP 글로벌 공급 품귀현상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의 수주 문의에도 계약을 이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올해 모·자회사 중복 상장 규제를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키프라임리서치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에 대해 강 회장은 “주관사를 통해 관련 내용들에 대한 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바이오톡스텍을 국내 1위 비임상 CRO 기업을 넘어 궁극적으로 글로벌 토탈 CRO 플랫폼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우리는 비임상 시험 분야에서 요구되는 요소기술들인 △효능평가 △설치류·비설치류 독성평가 △NHP 효능·약리·독성평가 △저·고분자에 대한 생체시료분석 등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구축했다”며 “가장 핵심 축인 비임상 분야 기반을 충실히 한 만큼 글로벌 CRO로 성장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해외 매출확대를 위한 협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여력이 되는 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상법 개정에 따라 소각할 것”이라며 “배당, 자사주 매입, IR·PR강화 등 주주 가치 극대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