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출발점"

주식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후 05:0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했다. 이달 초 7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13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8047.5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8000선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8131.15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정가운데)이 26일 오후 4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코스피 사상 최초 8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레머니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7384.56으로 처음 7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3주 만에 800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58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역시 세계 7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코스피 상승률은 91.0%로 일본(29%), 튀르키예(23%), 이탈리아(12%) 등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소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글로벌 기술주의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를 꼽았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과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대기자금 유입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고객예탁금은 2024년 말 54조2000억원에서 올해 5월20일 기준 125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코스피 5000조차 낯설었던 우리 증시가 오늘 8000에 안착했다”며 “국내외 투자자의 굳건한 믿음 속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8000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지속적인 상법 개정과 기업가치 제고, 시장 접근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과 유망기업 상장 지원, 거래시간 연장 및 결제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식 토큰화(STO)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우리 기업과 정부, 증권업계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우리 자본시장이 선진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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