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MLCC 본업 회복·계열사 성장 기반 기업가치 제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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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전 10:4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울반도체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장비와 종속·관계사 성장 전략을 축으로 한 단기 경영 청사진을 내놓고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울반도체)
한울반도체는 29일 주력 사업인 MLCC 장비 부문의 수주 확대 기대와 함께 종속회사 비트로와 관계회사 JKM 등의 성장 전략을 담은 단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MLCC 장비 사업 회복과 계열사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이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서버, 로봇, 전장 등 첨단 산업 성장으로 고성능 MLCC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그간 축적한 장비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울반도체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MLCC 외관 검사 장비를 공급해 왔다. 분당 1만3000개 수준의 처리 속도를 갖춘 장비에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적용해 검사 효율과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회사는 기존 IT용 MLCC를 넘어 전장·AI 서버용 고부가 제품까지 대응하는 ‘2세대 마운터 설비’ 개발도 본격화했다. 이 설비는 1세대 대비 생산 수율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향후 글로벌 고객사의 고부가 MLCC 라인 증설 시 장비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전장 등 전방 산업 성장에 따라 MLCC 검사·후공정 장비 수요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제조사의 설비 투자와 가동률 회복에 맞춰 후방 장비 업체의 수혜 폭도 점진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속회사 비트로는 K-콘텐츠와 IT 기술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기업으로, 2024년 409억원, 2025년 333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콘서트에서 응원봉 연출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최근에는 응원봉을 대형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공연 광고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트로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약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비트로를 공연·커머스·플랫폼·광고를 아우르는 팬덤 기반 콘텐츠 인프라 기업으로 키워 한울반도체 연결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관계회사 JKM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필요한 초고순도·고품질 하드마스크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 주요 패터닝 소재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EUV(극자외선) 장비 도입이 제한적인 중국 시장은 멀티패터닝 공정 의존도가 높아 하드마스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JKM은 올 하반기 세종캠퍼스에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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