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자사주 32% 선제적 소각…주당 배당금 7500원으로 확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후 05:0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영증권(001720)이 전체 주식의 32%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선제적으로 소각하고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0원 올린 7500원으로 확정하는 등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오는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보유 중인 자기주식 842만2754주(전체 발행주식의 51.23%)에 대한 소각 및 활용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소각 예정 물량은 526만2283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2.01%, 보유 자기주식의 62.48%에 해당한다. 잔여 316만471주(발행주식의 19.22%)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보유·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소각 결정의 핵심은 속도다. 최근 공포된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법 시행 전 취득한 자기주식은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인 2027년 9월까지 소각하거나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보유·처분 계획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신영증권은 법상 기한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이번 주총에 안건을 올렸다.

회사 측은 “높은 자기주식 비중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인지하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여 자기주식 활용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주에게는 현물배당으로 가치를 환원하고, 임직원에게는 자기주식 성과보상을 제공해 주주 관점의 경영 마인드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회사는 현금 유출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전략적 사업 확장에 활용하고, 그 수익이 다시 주주 이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금 배당도 대폭 늘렸다. 이번 결산 배당에서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500원 인상한 7500원으로 확정했으며 총배당금액도 약 200억원 늘어난다.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전망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법적 의무 기한에 맞춰 결정을 미루기보다 선제적으로 소각 규모를 확정하고 잔여 자기주식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주총을 통해 시장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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