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52㎞ 송전망 준공…“재생e 출력제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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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07일, 오전 12:0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망 부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남 서남권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능력을 확대할 핵심 송전망이 완공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완화하고 신규 발전사업자의 계통 접속 대기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4kV 무안-신안 간 송전선로. (사진=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는 전라남도 무안군과 신안군을 연결하는 154킬로볼트(kV) 송전망이 지난 5월 30일 최종 준공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송전망은 전남 운남-신안-읍동을 잇는 총연장 52㎞ 규모다. 최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계통 혼잡에 따른 발전량 조절(출력제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수요지로의 송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계통 안정을 위해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조치다. 국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2023년 2회에서 2024년 27회, 2025년에는 82회까지 급증했다.

정부는 이번 송전망 가동으로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완화되고 약 190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계통 접속 대기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송전선로 경과지 대부분이 도서 지역에 위치해 섬과 섬을 22차례 횡단해야 했으며, 가장 긴 구간은 2㎞에 달했다. 이를 위해 설치된 철탑은 최고 높이 263m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한전은 철탑 조립 전용 크레인을 개발하고 특수 전선을 활용해 철탑 높이를 줄였으며, 친환경 진입로 부선 공법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사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앞으로도 출력제어 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전력망 적기 구축과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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