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지난 9일 ‘제2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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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전 09:5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난 9일 ‘제2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보고서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주제로 웨비나 형태로 진행됐으며, 약 300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난 9일 ‘제2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해당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그동안 공시 및 인증 제도와 기준, 실무 이슈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앞서 논의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과 인증·감독 필요성을 토대로, 국내 자본시장에 적합한 인증제도 도입 방식과 구체적인 설계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전규안 숭실대 교수는 “신뢰성 있는 지속가능성 정보 제공을 위해 인증은 필수적”이라며 “공시 의무화와 인증 의무화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한 고품질 인증체계를 구축하되, 초기에는 기업과 인증인의 부담을 고려한 단계적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증 품질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춘 기관에 인증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백태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이어졌다.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무는 의무공시 체계 도입 시 기업의 데이터 관리와 내부통제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증 의무화 시기와 범위를 단계적으로 설정하고 예측정보에 대한 책임 범위와 감독 수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미엽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정보 이용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ISSA 5000 기반의 단일 인증 기준 마련과 함께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지속가능성 공시 간 정합성을 통합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기에는 제한적 확신 수준으로 시작하되, 인증 대상 범위는 전체 공시를 포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은 지속가능성 정보의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간 협업이 필수적이며, ISSA 5000뿐 아니라 ISO 14019 등 다른 기준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연아 한국투자자포럼 교수(한국기술교육대)는 투자자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핵심 지표나 변동성이 큰 정보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인증을 적용하는 위험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증보고서 요약 제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인증된 정보가 평가 품질 제고와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공시와 인증이 함께 작동해야 지속가능성 생태계가 제대로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요성 평가를 인증 범위에 포함하고, 인증기관의 범위는 유연하게 운영하되 독립성과 품질 확보 장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성호 한국회계기준원 실장은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시, 인증,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국제적으로 관련 기준과 거버넌스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국내 제도 설계 시에도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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