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모험자본 플랫폼' 나온다…3개월간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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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3:0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1일 네이버파이낸셜(이하 네이버페이)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금융투자협회, 벤처캐피탈(VC) 및 벤처기업협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을 대상으로 ‘모험자본 플랫폼’ 설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과 네이버페이가 공동 추진해온 모험자본 플랫폼의 추진 배경과 주요 기능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플랫폼은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고, 모험자본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종투사들이 투자 대상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등 자금 공급자와 중소·벤처기업 등 수요자 간 정보를 집적하고 상호 제공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민간 주도로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 개발과 운영은 네이버페이가 맡고, 금감원과 중기부는 금융회사와 벤처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구조다.

플랫폼 개발은 2025년 7월 양측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으며, 이후 네이버페이 주도로 기능 설계와 시제품 개발이 진행됐다. 올해 5월에는 중기부, 벤처기업, 금융투자업계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실무 간담회를 열고 테스트 및 보완 사항을 점검했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참여 주체별 맞춤형 정보 제공이다. 증권사는 기업 및 펀드 정보를 검색·열람하고 기존 투자 펀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VC는 펀딩 제안 작성 도구와 맞춤형 투자 대상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에는 IR 자료 작성 도구와 상시 기업정보 제공 기능이 제공된다. 간접투자뿐 아니라 종투사의 직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모험자본 공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현장에서 활용되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플랫폼이 시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투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체 심사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중기부 역시 플랫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황선희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도 환영 입장을 보였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가 마련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플랫폼을 통해 투자 규모와 질을 모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측은 “공익적 성격의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과 네이버페이는 간담회 논의 내용 등을 토대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후 7월 중 모험자본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약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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