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등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52주 신고가는 물론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예외였다.
반면 같은 기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1763개로 신고가 경신 종목보다 많았다. 코스피 종목이 530개, 코스닥 종목이 1172개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와 신저가를 모두 기록한 종목은 전체의 20.4%인 587개에 달했다.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192개, 코스닥이 383개, 코넥스가 12개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달 8일 52주 신저가까지 내려왔다. 올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기대감으로 시총 순위가 4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6·3지방선거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에스제이그룹 역시 지난 2월 신고가를 기록한 뒤 선거 이슈가 소멸되면서 저점까지 밀렸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올해 1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상 우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며 “시장은 오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를 확인한 이후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