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코스닥 글로벌기업' 신규 지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5일, 오전 09:0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052400)가 한국거래소로부터 ‘2026년 코스닥 글로벌기업’으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재무성과와 기술 경쟁력, 기업지배구조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코나아이)
코스닥 글로벌기업 제도는 시장 평가, 경영성과, 지배구조, 재무 건전성, 회계 투명성 등 다층적인 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만 부여된다. 코나아이는 2025년 매출 3,092억 원, 영업이익 889억 원을 기록해 재무 요건을 충족했고,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도 B등급 이상을 확보하며 투명성 기준을 만족했다. 사업보고서 기준 심사를 거쳐 지난 12일자로 2026년 글로벌기업 지정이 확정됐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코나아이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770억 원, 영업이익 약 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95.4% 증가했다. 글로벌 메탈카드 제조·분산신원(DID)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는 가운데, 국내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 구조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코나아이 기술 경쟁력의 축은 자체 개발 IC칩 운영체제(OS) ‘KONA’다. 회사는 글로벌 TOP4 IC칩 사업자로 KONA OS를 탑재한 IC칩·스마트카드를 전 세계 90여개국, 500개 이상 파트너사에 공급하며 디지털 인증(DID)과 결제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왔다. 해외 매출은 2020년 301억 원에서 2025년 1480억 원으로 다섯 배 늘었고, 전체 매출 중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48%로 확대됐다.

카드 제조 부문에서는 메탈·목재·친환경 소재(R-PVC)·OLED 등 다양한 소재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레볼루트(Revolut)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핀테크사와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업하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6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누적 이용자는 1500만명, 2025년 기준 연간 거래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금융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며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서 사업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올해 3월 2026~2028사업연도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5년 결산배당으로는 주당 1200원의 비과세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172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6.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자본준비금 감액을 재원으로 한 감액배당 방식으로 진행돼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된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5억 1000만원 규모(보통주 10만 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복합적 주주환원 전략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이번 코스닥 글로벌기업 지정은 코나아이가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실적, 그리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출발해 글로벌 보안·금융 인프라의 한 축을 맡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큰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