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팔고 금융·산업주로…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 1.15%↓[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08:5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란 종전 합의 기대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반도체주에서 금융·산업주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반면 금융·산업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관심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요 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유가 급락에 엇갈린 증시…다우 최고치·나스닥 1%↓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5만1999.67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내린 7511.35, 나스닥지수는 1.15% 하락한 2만6376.34에 거래를 마쳐.

-전날 미국·이란 평화협상 기대감에 S&P500지수가 1.65%, 나스닥지수가 3%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돼.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도 확산하는 모습.

◇미·이란 종전 기대에 국제유가 5% 급락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5.1% 내린 배럴당 78.96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다시 80달러 아래로 내려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5.8% 급락한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잠정 평화협정 서명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협상안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원유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

◇유가 급락에 자금 대이동…반도체 팔고 금융·산업주로 순환매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팔고 금융·산업주로 이동.

-JP모건체이스는 3.7%, 캐터필러는 1.3% 상승하는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여.

-반면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해 AMD는 7.2%, 마이크론은 6.1%, 브로드컴은 4.4%, 엔비디아는 2.4% 하락.

-시장에서는 실적 우려보다는 최근 3거래일 동안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 나와.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

-이밖에도 지난주 상장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도 4.83% 상승하는 등 월가의 관심을 독차지.

-장중 시가총액은 한때 2조9400억달러까지 불어나 약 2조9300억달러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 한때 시총 4위까지 올라서기도.

◇워시 첫 FOMC 주재 임박…점도표 공개 여부 관심

-시장의 시선은 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FOMC로 집중.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

-다만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워시 체제의 정책 방향과 소통 방식에 주목.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워시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자신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를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

-워시 의장은 과거부터 점도표와 경제전망 공개가 연준의 정책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해온 인물이기 때문.

-아울러 시장 분위기는 불과 몇 달 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

-몇 달 전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우려, 워시 의장의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주목.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대부분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이뤄질 가능성도 약 42% 반영하고 있어.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시장은 금리 인하 횟수를 계산했지만 이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따지고 있다”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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