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반도체 숨고르기에…코스피 1%대 하락 출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09:27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미국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리며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47포인트(1.20%) 내린 8622.13으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0.76%) 내린 8660.1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장보다 1.20% 내린 8622.13에서 출발한 뒤 86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2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78억원, 163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기대감에 국제유가(WTI)는 5.1% 급락했지만, 6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 인텔(-8.5%)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한 스페이스X 관련 수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시가총액 5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 수요가 늘면서 일부 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역시 WTI 유가 급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6월 FOMC 관망심리와 미국 반도체주 숨고르기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 초반에는 전거래일 국내 증시에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중립 이상”이라며 “장중에는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33만3000원(-2.92%), 2위 SK하이닉스는 237만1000원(-0.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402340)(6.46%), HD현대중공업(329180)(2.94%), 삼성생명(032830)(0.58%),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48만1000원(-3.22%), 삼성전기(009150) 200만6000원(-2.05%), 현대차(005380) 62만6000원(-2.1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2%) 오른 1018.08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6억원, 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0.43%), 에코프로비엠(247540)(0.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9%), 주성엔지니어링(036930)(2.21%) 등은 상승 중이다. 특히 원익IPS(240810)는 8.97%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33%), 코오롱티슈진(950160)(-1.33%), HLB(028300)(-1.96%), 삼천당제약(000250)(-0.38%)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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