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CI.(사진=VIP자산운용)
VIP자산운용은 월덱스 지분 15.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부결된 이사 보수한도 안건이 실질적인 수정 없이 두 달 만에 다시 상정됐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월덱스는 정기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추진했다. 이후 80억원으로 수정해 재상정했지만 찬성 30.8%, 반대 69.2%로 부결됐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보수와 다른 사내이사 보수 안건을 분리해 표결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수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안건을 분리할 경우 다른 사내이사 보수 안건에는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VIP자산운용에 따르면 월덱스는 최근 3년간 약 16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같은 기간 지급한 배당금은 총 36억원 수준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누적 보수는 약 40억원으로 집계됐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정기주총에서는 전자투표를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도입하지 않아 일반주주의 의결권 행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부결된 안건을 재상정하면서 전자투표까지 배제할 경우 일반주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며 “회사는 일반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영진 보수 기준과 주주환원 개선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