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128억원 규모 양자 관성항법 국책과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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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10:1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초정밀 광학 솔루션 기업 그린광학(0015G0)이 우주·항공용 양자 관성항법 시장을 겨냥한 국책 과제에서 핵심 모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주관하는 총 사업비 약 128억원 규모의 ‘원자기반 항법용 양자 자이로 및 가속도 센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양자 관성항법 핵심 모듈을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진=그린광학)
이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대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2032년 12월까지 약 7년 3개월간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GPS가 차단되거나 교란된 환경에서도 이동체 스스로 위치·속도·자세를 고정밀로 산출할 수 있는 차세대 센서 기술 확보가 목표다. 그린광학은 KRISS(주관), 전남대(참여) 등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린광학은 이번 과제에서 양자센서 시스템의 ‘폼팩터(Form factor)’ 혁신을 담당한다. 연구실(Lab) 환경에서 구현된 KRISS의 원천 기술을 실제 야외·운용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19인치 표준 랙(Rack) 규격의 이동형 레이저 시스템으로 구현·고도화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이를 위해 원자의 상태를 정밀 제어하고 신호를 검출하는 ‘원자 제어 레이저 모듈’과 초고속 신호 처리 기능을 갖춘 제어기의 모듈화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모듈은 양자 관성항법장치에서 원자의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조작하고, 회전·가속도 변화에 따른 극미세 신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핵심 구성품으로, 그린광학은 과제 기간 동안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한 뒤 과제 종료와 동시에 상용화 단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린광학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는 표준연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양자 원천기술에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엔지니어링 역량을 더해, 실험실 기술을 실제 우주·항공 환경에서 쓰이는 상용 장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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