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950억 규모 ESS 배터리팩 조립 생산라인 신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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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11:0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북미 지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약 950억원 규모의 배터리팩 조립 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하이비젼시스템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다.

(사진=하이비젼시스템)
이번에 수주한 라인은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의 북미 거점에 구축되는 생산 설비로, AI 인프라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ESS 배터리팩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발전과 다양한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대규모로 저장했다가 수요 피크 시간대 등에 공급할 수 있는 장치로, 최근 전력수급 안정과 분산에너지 확대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사가 강점을 보유한 비전 검사장비뿐 아니라 공정·조립 장비, 자동화 설비 전반을 묶은 턴키(일괄) 라인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기존 ‘검사장비 전문 기업’을 넘어, 공정·조립·검사·자동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자동화 설비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2차전지 사업 진출은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2차전지 셀 생산공정용 비전 검사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2차전지 보조배터리(P-LBM) 생산라인, 2023년 세방리튬배터리 EV용 2차전지 배터리 생산라인 수주 등으로 레퍼런스를 축적해 왔다. 이어 2024년 첫 ESS 배터리팩 조립라인 수주, 2025년 6월 두 번째 ESS 라인 수주에 이어 이번 대형 계약까지 확보하며 ESS 설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모양새다.

최두원 대표이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ESS 시장에서 북미라는 핵심 거점 향 대형 수주를 확보해 사업 확장성을 입증했다”며 “회사 역량을 집중해 추가 생산라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ESS를 포함한 2차전지 설비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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