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 환자, 보험사, 제약사 등 의료데이터 생태계 참여자를 연결하는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2017년 설립 후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스마트병원 서비스와 구독형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기준 약 81%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해, 그간 축적한 의료 데이터는 1억2000여 건에 달한다.
핵심 기술은 ‘LDB’(Lemon Digital Bridge)다. 병원마다 상이한 의료 데이터를 표준규격화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의료정보를 자체 구축한 표준 형식으로 변환해, 미래 수요처에도 연계·제공할 수 있어 활용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 기술은 세 가지 중계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LDB-H(레몬케어 등 스마트병원 서비스) △LDB-E(실손24(보험개발원) 등 공공기관 플랫폼·보험사에 데이터 중계) △LDB-D(의료마이데이터 등 맞춤형 서비스)다. H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E로 중계해, D로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홍 대표는 “병원 수 증가가 규격화한 의료 데이터(API) 확대로 이어지고, 이 데이터가 다양한 수요처로 이동하면서 고품질 데이터로 축적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의료데이터 연결이 확대될수록 반복 매출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구축한 의료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는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증명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2024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9억원, 영업손실 663억원을 기록했다. 늘어난 영업비용 때문이다. 올해는 매출 242억원 달성이 목표로,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오는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는 오는 24~25일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공모가 밴드는 7500~1만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1335억원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데이터 처리 인프라 구축 등) △운영(데이터 유통·거래 플랫폼 구축·신규서비스 개발 등)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완성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몬헬스케어 CI. (사진=레몬헬스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