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돌파 새 역사…"1만피도 시간 문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6:4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8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나며 전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 역사를 새로 쓴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새 역사는 나란히 신고점을 기록한 반도체 투톱이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6.51% 급등한 268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4.62% 오른 36만 2500원으로 마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106.07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 8000피 돌파 이후 16거래일만에 9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7413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세계 7위로 끌어올렸다.

올해 수익률은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다. 이날 기준 코스피 지수는 115.1% 상승해 일본(38.9%), 튀르키에(28.1%), 이탈리아(17.0%), 미국(8.4%) 등 각국의 대표지수와 비교해 크게 앞섰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중심인 전기전자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피지컬 AI 기술 적용 확대 및 미국 첨단기술기업의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른 관련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로봇 및 우주항공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확산했다.

특히 올해 국내 증시는 각종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여느 강세장과도 차별화하고 있다. 미-이란 전쟁과 국제유가 폭등, 미국 10월 금리인상설 등 굵직한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 5000시대’의 문을 연지 불과 5개월만에 9000선까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 올해 1월 27일 사상 첫 5000선을 돌파한 이후 18거래일만인 2월 25일 6000선, 5월 6일 7000선(47거래일만), 5월 26일 8000선(13거래일만)을 차례로 넘어서 매 천포인트 돌파를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해치웠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음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반도체·전자장비주 강세에 힘입은 강세여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펀더멘털이 뒷받침된 만큼 코스피 1만 포인트 달성은 기정사실화된 시간문제로 보고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보다 경기·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한 국면”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이제 막 8배를 회복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1만시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증권사별 연내 코스피 전망치는 유진투자증권(1만400포인트), 하나증권(1만380포인트), KB증권(1만500포인트), DB증권(1만1700포인트), 대신증권(1만1500포인트), 현대차증권(1만2000포인트) 등이 1만포인트 이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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