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9일 KT&G(03378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지난 18일 종가 18만 400원을 기준으로 한 상승여력은 33.0%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G의 실적 성장은 해외 궐련 실적이 견인하고 있다”며 “해외 궐련과 NGP 성장, 주주환원 확대를 감안하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DS투자증권)
DS투자증권은 KT&G의 해외 궐련 매출이 올해 2조 3000억원, 내년 2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접 진출과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과 시장 침투율 확대가 이어지고, 해외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 생산 확대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KT&G는 튀르키예, 러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생산 거점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비중을 2025년 3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 물류비와 부자재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단위당 제조원가 하락 효과가 기대된다.
차세대 담배 부문도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KT&G의 국내외 합산 NGP 매출은 2020년 2793억원에서 2025년 8901억원으로 연평균 26% 증가했다. 전체 담배 사업에서 NGP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20%로 높아졌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랫폼을 중심으로 NGP 사업을 키워왔다. 2020년 31억개비였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판매량은 2025년 148억개비로 늘었다. 여기에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제조사 Another Snus Factory(ASF) 인수를 통해 NGP 제품군도 확장했다. DS투자증권은 니코틴 파우치가 향후 KT&G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주주환원 확대도 주가 재평가 요인이다. KT&G는 2024~2027년 4년간 총 3조 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배당금 2조 40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 3000억원이 포함된 규모다. 올해는 1조 90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1086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하반기엔 신규 배당정책 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재 KT&G의 배당성향 목표는 50% 이상인데, DS투자증권은 글로벌 담배 기업들의 평균 배당성향이 7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정책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외국인 수급에서도 확인된다. 블랙록은 올해 1월 KT&G 지분 5.01%를 확보한 뒤 5월 6.15%까지 지분을 늘렸다. 캐피털그룹도 5월 5.61% 보유를 공시한 뒤 같은 달 말 7.21%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퍼스트이글 글로벌 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GIC)도 KT&G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KT&G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18일 기준 51.2%까지 확대됐다.
DS투자증권은 올해 KT&G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증가한 6조 9000억원, 영업이익을 11% 늘어난 1조 49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담배 부문 매출액은 4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3000억원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KT&G는 해외 일반 담배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NGP를 통한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피어를 웃도는 수준의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며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대비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10%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