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프리마켓 개설 내년으로 연기…애프터마켓은 9월 목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3:4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거래시간 확대를 위한 프리마켓·애프터마켓 도입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와의 유동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의 시스템 개발 부담 등을 고려해 단계적 시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시장 전후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는 거래시간 확대 방안을 추진해왔다.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4시간 거래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시점은 2026년 6월로 계획됐으나, 시스템 개발 기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한 차례 연기해 2026년 9월로 미룬 상태였다. 그러나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IT 개발과 인력 운용 부담이 계속 제기되자, 거래소는 이날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재차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조정된 안에 따르면 프리마켓은 2027년 말 도입된다. 프리·정규·애프터마켓 간 미체결 주문을 단일 시스템에서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단일보드’ 개발 시점과 연계해 시행 시기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애프터마켓은 올해 9월 14일 시행을 목표로 하며, 구체적인 시행일자는 증권사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애프터마켓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도 병행 추진해 증시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2024년 5월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단축했으며, 영국과 유럽은 2027년 10월 단축을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시장의 결제 인프라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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