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해소할 휴대용 X-ray…글로벌 시장 선도”[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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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5:2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엑스레이(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의 접근성 한계와 산업 검사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해 온 기업입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의료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솔루션을 결합해 차세대 엑스레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소형화 엑스레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X선 핵심 부품 등을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 가능한 ‘풀스택(Full-Stack) 엑스레이 기술 체계’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회사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고령화와 방문진료 확대에 따른 휴대용 엑스레이 시장 성장이다. 기존 병원용 엑스레이 장비는 무게가 200㎏ 안팎에 달하고 별도 차폐시설이 필요해 활용 공간에 제약이 있었다. 반면 레메디의 대표 제품인 ‘레멕스(REMEX)-KA6’는 약 2.4㎏ 수준의 경량 장비로 구급차, 재난 현장, 군부대, 방문진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0.4㎜ 미세 초점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기존에는 엑스레이 사용이 어려웠던 의료봉사 현장, 요양시설, 재택의료 환경에서도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며 “단순히 기존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레퍼런스도 강점으로 꼽힌다. 레메디는 인도 보건복지부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돼 공공병원 2301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서도 자국 제품을 제치고 채택됐다. 올해 초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검증 절차를 통과해 우주선·우주정거장 탑재용 휴대용 엑스레이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메디의 매출액은 2023년 69억원에서 2025년 146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적자에서 2024년 9억원, 2025년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9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상장 이후에는 의료용 포터블 엑스레이를 넘어 산업용 비파괴검사와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배터리 검사장비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검사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X선 튜브와 에미터 등 핵심 부품의 글로벌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와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결합한 AX 패키지 사업을 강화하고,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상장 이후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홈케어·모바일 진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는 이번 IPO를 통해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7800원~2만7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7월 1~2일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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