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사진=연합뉴스, AFP)
19일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던 멕시코는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승점 6)을 달렸다. 멕시코는 체코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남아공과의 첫 경기는 다소 긴장했으나, 오늘 한국전에선 수동적이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매우 전술적인 경기였다. 과달라하라에 도착했을 때부터 뜨겁게 환대해 준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실책’을 꼽았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은 전술적으로 매우 잘 준비된 힘든 상대였다”며 “경기 내내 실수가 거의 없던 팀이었는데,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날 매치업은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의 ‘사제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을 지도했던 아기레 감독은 경기 도중과 종료 후에도 이강인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기자회견 중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기레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강인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마요르카 시절, 그가 우리 집에 묵은 적이 있는데, 내가 ‘이제 우리 집 오지 마라, 걷어차 버린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머리를 염색했던데, 솔직히 그 스타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멕시코에 패한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시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과 남아공 모두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이 승점(3점)에서 앞서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남아공은 패하면 탈락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매우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