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9063.84)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0.93)보다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5일 120조5817억원에서 16일 124조5516억원, 17일 124조5324억원으로 증가한 뒤 18일 128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4일에는 139조6948억원까지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5.20%, 16일 2.11%, 17일 1.58%, 18일 2.25%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특히 18일에는 장중 9106.07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9100선을 돌파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9063.84를 기록해 ‘9천피 시대’를 열었다.
빚투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9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29일(38조22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9275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달 29일(28조245억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용자금 역시 코스닥보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차거래 잔고는 191조4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코스피 상승 추세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 등락은 나타날 수 있지만, 본격적인 2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어닝 시즌에 돌입하며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강화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2026년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2차전지, 방산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이어지더라도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수익률이 집중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금리 상승 압력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국면이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의 동반 상승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부 업종과 종목으로 수익률이 집중되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민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국면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는 업종과 종목의 집중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익 모멘텀 강화와 높은 이익 증가율 전망치 유지,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