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지수 1주간 등락률. (그래픽=이미나 기자)
반면 코스닥지수는 1주간 6.07% 하락해, 같은 기간 G20 대표지수 중 가장 부진했던 러시아 MOEX지수(-3.77%)보다도 낙폭이 컸다. 1개월 기준으로도 코스닥은 16.75% 급락해 부진이 이어졌다.
코스닥 부진의 원인으로는 반도체 주도 인공지능(AI) 랠리에서 개인투자자의 이탈이 꼽힌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조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코스닥에서는 8조1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핵심 수급 주체인 개인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향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금리 환경도 코스닥에는 부담 요인이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고평가 성장주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더 민감해 금리 인상기에는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승강제 도입 논의도 변수로 거론된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누는 이른바 ‘승강제(세그먼트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프리미엄 편입 가능 종목 이외 시장에서는 패시브 자금 유출 우려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수급, 이익, 금리 세 가지 모두 코스피 우위의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