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벡셀, 군용 드론 실증사업 참여…방산사업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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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08:3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스엠벡셀(010580)이 다연장로켓 ‘천무(K239)’용 전지 납품을 계기로 방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용 드론 사업까지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엠벡셀이 약 187억원 규모의 리튬 앰플전지 초도 납품을 완료하며 방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에스엠벡셀은 1994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및 배터리 제조업체다. 자동차 사업부는 워터펌프, 오일펌프 등 엔진 및 구동계 부품을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배터리 사업부에서는 알카라인·망간전지 등 1차전지와 배터리팩 등 특수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식 워터펌프 등 친환경차용 열관리 부품과 배터리팩 사업 확대를 추진 중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천무(K239)’에 적용되는 230mm급 무유도탄용 리튬 앰플전지 1차 공급을 마쳤다. 해당 전지는 약 5mm 크기의 초소형 1차전지로, 불발탄 자폭 기능을 수행해 무기체계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공급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를 통해 최종적으로 천무 체계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후속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번 납품 이력이 추가 수주 및 적용처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엠벡셀은 군용 드론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사업에 참여해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양산을 목표로 제품 개발과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육군본부와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한 성능 테스트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군수용 전지 초도 납품과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확보한 레퍼런스가 향후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전장에서 드론과 무인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특수전지 사업이 중장기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천무용 리튬 앰플전지 납품은 에스엠벡셀이 방산 분야에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라며 “후속 수주와 적용처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 방산이라는 신규 성장 동력이 더해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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