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백옵션은 투자자가 배정받은 공모주를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상장 후 일정 기간 내 투자자는 청약한 증권사에 공모가 90% 수준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인벤테라·채비 풋백옵션 행사 관련 이미지. (사진=이데일리 AI)
이 가운데 리센스메디컬과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웃돌아 풋백옵션 행사 대상이 아니다.
문제는 인벤테라와 채비다. 두 종목은 상장 이후 공모가를 연일 하회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을 상장 후 6개월로 설정, 오는 10월 22일까지다. 인벤테라는 지난 4월 2일 상장 뒤 지난달 18일 장중 처음으로 공모가(1만6600원)를 이탈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5월 19일부터 이날까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인벤테라는 이날 공모가 대비 약 43.31% 떨어진 9410원에 마감했다.
채비는 환매청구 기간을 3개월로 설정했다. 다음달 29일까지 청구 가능하다. 채비는 지난 상장 후(4월 29일) 지난달 27일 공모가(1만2300원)를 하회한 이후 이날까지 하루도 공모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공모가 대비 약 41.46% 하락한 상태다.
결국 행사 기한까지 두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큰 폭으로 밑돌 경우 풋백옵션 행사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모주 특성상 상장 당일이나 상장 초반 강세를 보일 때 상당수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다만 행사하지 않은 물량은 증권사의 잠재 부담 물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인벤테라 상장 주관사는 NH(대표)·유진투자증권(001200)이다. 채비는 KB·삼성증권(016360)이 공동대표 주관했고, 대신증권(003540)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와 증권사 간 거래인 만큼 장내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증권사 입장에서는 되사야 할 물량이 발생하는 만큼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떠안은 물량이 상당할 경우 향후 시장에 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에서 해당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는 두 종목에 대해 실제 풋백옵션 행사 규모는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채비 인수에 참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풋백옵션은 많지 않은 물량만 행사됐고, 잠재적으로 행사될 수 있는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사 가격 기준도 주당 1000~2000원 수준인데다 수량 자체도 많지 않아 향후 행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회사 입장에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대규모 풋백옵션 행사로 주관사가 부담을 떠안은 사례도 있다. 2022년 상장한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393890)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수백억 원 규모 풋백옵션이 행사됐다. 당시 주관사였던 KB증권은 해당 물량을 되사면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