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韓 증시 상승 구조적 변화…7월 리밸런싱 충격 최소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3:01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진단했다.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절(리밸런싱)을 재개하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매 시기와 규모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최근 국내 증시의 변화를 일시적인 시장적 요인이 아니라 한국의 증시 체질이 개선된 구조적 변화라고 판단해 비중 확대를 결정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으나, 지난 5월 기금위 결정에 따라 유예 조치를 끝내고 오는 7월부터 리밸런싱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발 대량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지만 대형주 위주라 매수·매도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어떻게 팔 것인지는 세계 모든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기금 운용의 공공성 원칙에 따라 굉장히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가 정부의 증시 부양 요구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국민이 낸 보험료를 가지고 최대한 수익률을 올려 기금 소진 시기를 뒤로 늦춰야 하는 기관”이라며 “최근 국내 주식 분야에서 발생한 어마어마한 실적과 좋은 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비중의 추가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2027년까지 20.8%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2028년 이후 비중은 내년 상반기 중기자산배분에서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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