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한글과컴퓨터, 문서 SW 넘어 ‘소버린 에이젠틱 OS’ 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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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02:14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과 20만 이상의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문서 기반 ‘소버린 에이젠틱(Sovereign Agentic) OS’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나연 한국IR협의회 애널리스트는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문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검색·생성·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AI 실행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2022년 한컴독스를 시작으로 2024년 한컴독스AI,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하며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기반 문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왔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Hancom THE SHIFT’ 행사에서는 ODL과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 Agentic OS를 연계해 문서 데이터의 구조화와 검색, 콘텐츠 생성은 물론 실제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통합 AI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IR협의회는 한글과컴퓨터의 단기 성장 동력으로 기존 오피스 고객의 유료 AI 패키지 전환을 꼽았다. AI 매출은 단순한 라이선스 가격 인상이 아니라 기존 고객의 AI 솔루션 채택에 따른 업셀링 매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반복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한글과컴퓨터의 AI 매출은 2025년 89억원에서 2026년 360억원으로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오피스 고객 기반을 활용한 AI 전환 전략의 초기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공기관과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한글과컴퓨터는 국회도서관과 국회사무처 등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유럽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공공·유럽 소버린 AI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나연 애널리스트는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가 데이터 주권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문서 데이터 처리 역량과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갖춘 한글과컴퓨터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6년 실적도 AI 매출 성장과 자회사 실적 부담 완화에 힘 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IR협의회는 한글과컴퓨터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703억원,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476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법인에서는 기존 오피스 고객의 AI 패키지 전환이 성장을 견인하고, 연결 기준으로는 한컴라이프케어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 완화가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R협의회는 “현재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11.3배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AI 반복 매출 확대와 소버린(Sovereign Agentic) OS 사업이 가시화 될 경우 문서 기반 AI 실행 플랫폼 기업으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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