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 43초 유가증권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6.30포인트(8.07%) 하락한 8378.25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격은 기준가격 1483.60포인트에서 1407.54포인트로 76.06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은 5.12%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선물이 전일 종가 1774.50포인트에서 1667.80포인트로 106.70포인트 급락했다. 하락률은 6.01%였다. 코스닥150 현물지수도 5.33% 밀렸다.
오전 사이드카 해제 이후에도 지수 낙폭은 줄지 않았다. 이후 매도세가 더 거세지면서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급락했고, 결국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이어졌다.
거래 재개 이후에도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오후 3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6.55포인트(8.41%) 하락한 8348.0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68.90포인트(7.11%) 내린 899.50까지 밀리며 9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1단계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하고 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후 코스피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다시 2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2단계 이후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되며 당일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가 종료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부터 선물 가격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압력이 커진 데 이어 현물시장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코스닥과 코스피 사이드카,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하루 안에 잇따라 가동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단숨에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