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9114.55)보다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8.40)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정규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앞서 오전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고, 오후 들어 코스피 매매거래까지 일시 중단되면서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 증가로도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2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지난해 연간 기록(169건)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연도별 지정 건수는 △2017년 30건 △2018년 150건 △2019년 96건 △2020년 71건 △2022년 64건 △2023년 81건 △2024년 0건(공매도 전면 금지) △2025년 169건이었다. 지난해에는 3월 말 공매도 재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지정 건수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최근 지정 건수가 급증한 것은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 주가가 단기간 급락한 종목이 늘어난 데다 공매도 거래까지 집중되면서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