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헬스케어는 KB증권을 주관사로 이달 중 수요예측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가 레몬헬스케어의 증권신고서에서 주목할 점 세 가지를 살펴봤다.
◇청구의신·실손24…똑닥·굿닥 등과 경쟁
레몬헬스케어는 희망공모가 밴드 7500원~1만원의 상단인 1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발행예정 공모신주에 기발행주식수를 더해 공모가를 대입하면 1329억원가량의 상장 시가총액을 예상한다.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200억원이다.
레몬헬스케어는 공모금의 사용 용처로 밴드 하단 기준 시설자금 32억원, 운영자금 97억원, 채무상환 자금 18억원을 특정한 바 있다. 시설자금은 구체적으로 의료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LDB 기반 서비스 고도화,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LDB란 '레몬 디지털 브릿지'의 약자로,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실시간 양방향 의료마이데이타 중계 플랫폼 기술을 뜻한다.
레몬헬스케어는 △LDB-H(레몬케어·레몬케어플러스·레몬톡톡) 스마트병원 플랫폼 △LDB-E(청구의신·실손24·레몬팜링크) 의료데이터 생태계 중계 플랫폼 △LDB-D(건강의신) 모바일 헬스케어 맞춤형 헬스데이터 중계 플랫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미 작년 159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 6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LDB-E다.
레몬헬스케어의 사업에 경쟁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레몬톡톡은 비브로스의 '똑닥', 굿닥의 '굿닥'과 경쟁구도다. 모두 앱 기반 병의원 찾기, 진료예약 서비스, 키오스크 기반 병원 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구의신은 지애넷의 '실손보험 빠른청구'와 경쟁관계다.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 기반 실손보험 청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 카카오헬스케어 또한 환자 대상 모바일 기반 병원 연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 또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 측은 이들이 향후 스마트병원 플랫폼, 의료데이터 중계 및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과 경쟁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다만 레몬헬스케어의 장기간 운영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형병원 130개 이상 진출·2026년 영업흑자 예상
레몬헬스케어는 2026년 상장 당해 영업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망치로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황이다. 업계 특성상 매출이 4분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나아가 2027년에는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기술성 평가 등급은 높다. 레몬헬스케어는 나이스평가정보,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기술성평가 등급 A, A 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에는 회사가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이라는 점이 참작된 것으로 비춰진다. 평가기관들은 레몬헬스케어의 LDB플랫폼이 병원 내 폐쇄적이고 복잡한 의료 정보 시스템(EMR, OCS, HIS, PACS 등) 간의 연동 문제를 해결해 유기적 결합을 이뤘고 이로 인해 병원, 환자, 보험사, 약국, 제약사 간 의료 마이데이터의 맞춤형 제공이 가능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 기술이 시제품 단계를 넘어 실사용 환경에서 상용화가 완료된 상태이며, 대형 병원 130개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레몬헬스케어의 서비스는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홍 대표 지분율 27.42%…안정적
레몬헬스케어는 홍병진 대표가 2017년 6월 창업했다. 홍 대표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한국오라클 수석 기술 컨설턴트,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대표를 거쳐 레몬헬스케어를 차렸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이사,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수석부회장,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홍 대표가 레몬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이며, 공모 후 희석이 적용된 지분율은 27.42%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로서 3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레몬헬스케어는 한화자산운용, L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신한은행, 한국산업은행, GS리테일, 아주IB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 재무적투자자(FI)다.
레몬헬스케어는 의무보유 수량을 제외한 주식수 443만1420주(33.19%)가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가능하다. 다만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 및 상장주관사 KB증권이 행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고려하면 유통가능한 주식의 비율은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