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온로보틱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농식품 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7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 4월 체결한 한화로보틱스와의 전략적 협력 이후 거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온로보틱스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등 하드웨어 기술과 자사의 AI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닐 소포장 적재와 팬캡(Pan-cap) 개별 포장, 다품종 혼류 팔레트 적재 등을 수행하는 ‘적응형 AI 로봇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자동화가 쉽지 않았던 비정형 농산물 작업을 AI와 로봇 기술로 구현하는 것으로, 농식품 산업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는 APC 설비 전문기업 씨에스아이와 농협정보시스템도 참여한다. 농협정보시스템은 관제 및 IT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유온로보틱스는 이미 성주월항농협 APC에서 비닐 소포장 적재 로봇 시스템 실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성주(참외), 보은(사과), 제주(감귤) 등 주요 산지 APC를 대상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성도 크다. 회사는 스마트 APC 구축 시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등 자동화 설비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개소당 약 30억원 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500여개 APC가 단계적으로 스마트화될 경우 약 1조5000억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온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정부사업 수주는 스마트 APC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 입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PC는 농산물의 수집·저장·선별·포장·출하를 담당하는 산지 유통 핵심 시설이다.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APC 구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