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기대감에 비엘팜텍 강세…디앤디파마텍은 CB 전환에 약세[바이오맥짚기]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08:02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BIO USA 2026'을 둘러싼 기대감이 시장을 움직였다. 비엘팜텍이 행사 성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큐로셀은 CAR-T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재심사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반면 디앤디파마텍은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엘팜텍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비엘팜텍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비엘팜텍, BIO USA 파트너링 기대감에 23.8%↑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비엘팜텍(065170)은 전날 대비 388원(23.77%) 오른 2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한가인 21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2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BIO USA 2026'에서의 성과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비엘팜텍은 이번 행사에서 핵심 후보물질 'ML301'을 중심으로 글로벌 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ML301은 대안적 텔로미어 연장(ALT) 기전에 의존하는 난치성 고형암을 표적하는 분자접착제 기반 항암 후보물질이다. 세포 기반 연구와 동물모델 평가에서 항암 활성과 종양 성장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저분자 억제제나 표적단백질 분해(PROTAC)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경구 투여 가능성과 내성 발생 감소 등의 장점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영철 비엘팜텍 회장은 "바이오USA에서 최소 7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이 예정 돼있고 추가 요청 또한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암젠이 개최한 '2025 골든티켓' 프로그램에서 분자접착제 기술로 최종 수상한 내용에 대해서도 이후 업데이트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큐로셀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큐로셀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큐로셀, 7월 급여 재심사 기대감에 6.4%↑…장중 19% 급등

큐로셀(372320)은 전날 대비 1850원(6.43%) 오른 3만6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9.24% 오른 3만4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첫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림카토'의 건강보험 급여 재심사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해석된다.

큐로셀은 지난 4월 림카토 품목허가를 받았으나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화가 불발됐다. 당시 심평원은 해외 공인 학술지 논문 게재를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큐로셀은 지난 12일 림카토의 임상 1·2상 결과를 미국혈액학회(ASH) 학술지 '블러드(Blood)'에 게재하며 해당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재심사 도전과 하반기 출시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관측이다.

논문에 수록된 임상 2상(CRC01) 결과에 따르면 독립심사위원회(IRC) 평가 기준 림카토는 객관적반응률(ORR) 75.3%, 완전관해율(CR) 67.1%를 기록했다. 3등급 이상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발생률은 8.9%, 신경독성(NE) 발생률은 3.8%로 나타났다.

CAR-T는 1회 치료 비용이 수억원에 달해 급여 여부가 시장 규모를 좌우하는 구조로, 큐로셀은 기존 치료제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앤디파마텍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디앤디파마텍 주가 추이.(자료=KG 제로인 엠피닥터)




◇디앤디파마텍, CB 전환청구권 행사에 10.6%↓

디앤디파마텍(347850)은 전날 대비 1만1400원(10.6%) 내린 9만6100원에 본장을 마감했다.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약 299억원 규모 전환청구권 행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보인다. 22일 디앤디파마텍은 전환가액 2만1017원에 신규 발행되는 주식 142만3762주(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3.21%)는 다음달 9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단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부각됐다고 분석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 15일 잔여 44억원 규모 CB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추가 희석 가능성은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다.

이날 파이프라인 측에서는 호재가 이어졌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가 오는 27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SOLAR Conference 2026'의 샤크탱크(Shark Tank) 세션에 초청받아 핵심 파이프라인 자보페그두타이드(DD01)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세션에는 마드리갈, GSK,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SOLAR 2026 참가를 통해 자보페그두타이드의 임상적 가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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