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장의 다음 투자처는 병목 해소”…삼성운용, 하반기 ETF 키워드 제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전 09:1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투자 초점도 ‘성장’에서 ‘병목 해소’로 옮겨가고 있다.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반도체 연산 능력, 전력 공급, 데이터 전송, 물리적 공간 부족 문제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관련 인프라 기업들이 하반기 주도 테마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9일 하반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키워드로 ‘AI 병목(Bottleneck)’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올 초 대표지수·반도체·전력을 뜻하는 ‘대·반·전’을 투자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AI 생태계 확장이 실제 산업 인프라의 한계와 맞물리면서 병목을 해소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기술이 실생활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수록 연산, 에너지, 데이터 전송, 물리적 공간에서 제약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공간 등 4대 병목 현상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제시했다.

첫 번째 병목은 반도체 연산 능력이다. AI 모델의 매개변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고성능 AI 칩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과 설계,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관련 ETF로는 국내외 AI 반도체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제시했다.

두 번째는 전력 병목이다.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냉각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글로벌 전력망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 확충과 고효율 전력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상품으로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꼽혔다.

세 번째는 네트워크 병목이다. AI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는 물론 글로벌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도 지연 없는 통신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구리선을 넘어 빛을 활용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이 핵심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련 ETF로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를 제안했다.

네 번째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다. 데이터센터 확충, 전력 생산, 통신망 확대 과정에서 공간 부족 문제가 커지는 만큼 우주공간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KODEX 미국우주항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병목 후보로 로보틱스와 전고체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거론했다. 관련 ETF로는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와 ‘KODEX 전고체배터리ESSTOP2플러스’를 소개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초에 제시한 2026년 투자 키워드 ‘대·반·전’과 함께 하반기에는 AI 병목을 뚫어내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 증시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도체, 전력, 네트워크, 공간으로 투자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6시 Kodex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웹세미나도 진행한다. 하반기 투자 키워드와 Kodex ETF 투자 포인트를 다루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Kodex 2026 하반기 AI병목 투자 가이드북’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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