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8000원(5.30%) 하락한 32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3만7000원(5.13%) 내린 25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악재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 우려가 확산한 데 이어,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설까지 겹치면서 메모리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퍼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애플이 미국 정부에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추가로 악화했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도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원으로 기존 전망치 100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출을 위한 충당금 반영 금액이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범용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률이 각각 전분기 대비 58%, 75%로 당초 기대치를 넘어서겠지만, 성과급 충당금이 이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S.LSI) 부문도 2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는 성과급의 충당금 반영 시점에 따른 것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에는 변화가 크지 않아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4조원으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