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투자 기대에 전력 인프라株 부각…삼미금속 8%대 강세[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6월 29일, 오전 10: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은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만큼, 전력망과 기저전원 확보 문제가 투자 테마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미금속(012210)은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0원(8.59%) 오른 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남 반도체 투자 기대에 전력 인프라株 부각…삼미금속 8%대 강세[특징주]
시장에선 이날 오후 예정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주요 기업의 투자 구상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에도 관심이 옮겨붙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미세공정 장비와 클린룸, 냉각 설비 등을 상시 가동해야 해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산업으로 꼽힌다.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생산시설뿐 아니라 송전망, 전력설비, 안정적 전원 확보가 함께 논의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호남권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이 비교적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변동성이 크고, 대규모 산업단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송전망 확충과 기저전원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전남 영광 한빛원전 계속운전 여부 등 원전 기반 전력 인프라가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미금속이 원전 관련 부품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삼미금속은 원전 대형 스팀터빈 블레이드를 두산에너빌리티에 공급해 온 업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미금속은 1994년 원전 터빈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새울 3·4호기와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 원전 프로젝트에 제품을 납품했다.

해외 원전 공급 이력도 있다. 삼미금속은 국내 첫 해외 원전 수출 사례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터빈블레이드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원전 터빈블레이드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터빈블레이드는 고온·고압 증기의 운동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바꿔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신규 원전 건설뿐 아니라 기존 원전의 유지·보수·운영(MRO) 과정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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