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가 70만원 하향…"ESS 성장성은 유효"-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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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30일, 오전 09:0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iM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전기차(EV) 배터리 사업의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이차전지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낮춘 70만원으로 제시했다.

(자료 제공=iM증권)
(자료 제공=iM증권)
30일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 ESS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라며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9.7배 수준으로 지난 4월 고점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과 정책 수혜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배터리 셀 업체 중심의 선별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을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손실 699억원이다.

자동차전지 부문은 주요 고객사인 BMW향 물량 감소와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 효과가 제거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텔란티스의 유럽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한 미국 SPE 공장 대체 생산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발생하면서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부문도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원형전지 매출에서 BBU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중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과거 공급 과잉 국면에서 수주했던 파워툴, 전기자전거(e-bike)향 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제품 믹스와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소형전지 적자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AIDC향 ESS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ESS는 발전 부하 평탄화, 상위 전력 인프라 보호, 전력 품질 유지, 피크 전력 대응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동사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업체들과 ESS 공급 관련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며 “AIDC에서 새롭게 발생할 ESS 수요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2030년 미국 ESS 수요 전망치는 크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ESS 규제는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에게 구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하향은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 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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