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본 2·3분기 경기실사지수는?…"신중한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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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전 10:2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KICPA)이 올해 2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1일 발표했다.

(사진=회계정책연구원)
(사진=회계정책연구원)
이번 조사는 회계법인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 휴업 회계사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경제 현황 BSI는 115, 3분기 전망 BSI도 115로 집계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호전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현황과 전망 지수가 동일하게 115를 기록한 데 대해 연구원은 ‘신중한 낙관론’으로 해석했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115 수준을 유지한 점은 경제 주체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선반영했거나, 경제의 구조적 회복 탄력성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 전망 역시 확장 국면보다는 안정적 흐름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평가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유가가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하기 어렵고, 중간재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에너지 가격 충격에 따른 긴축 통화정책 필요성을 경고한 바 있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1년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30%),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1%), 지정학적 갈등(16.4%) 등이 꼽혔다.

2분기 산업별 현황 BSI는 전자(161), 조선(138), 정보통신(124), 금융(1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분기 산업별 전망에서는 건설(95)과 석유화학(96)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기준치(100)를 웃돌아 전반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금융권 인공지능(AI) 전환을 다룬 특별 기고와 산업별 성장 전략을 제시한 전문가 기고도 함께 수록됐다. 유광열 회계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금융 AI 전환(AX)의 기회와 리스크’를 주제로 금융업의 AI 도입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등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정KPMG 경제연구원, 삼일PwC 경영연구원, EY한영 산업연구원, 딜로이트 인사이트 등이 참여해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중국발 공급과잉 대응 전략, 기업 재설계, M&A 트렌드 등을 주제로 한 기고를 통해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CPA BSI 27호의 상세 내용은 이달 중 회계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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