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체면 차린 코스닥…삼전닉스 약세에 코스피는 '뚝'

주식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후 02:30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오후 장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시장 체질 개선 등 기대감이 부각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와 원달러환율 등 시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90포인트(1.25%) 내린 8370.4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활약과 함께 1%대 뛰며 출발했지만, 정규장 개장 20여 분 후 반도체주 중심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8100선 중반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거센 영향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팔자’로 대응, 2조34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이 1조9400억원대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기관도 3일째 매수 우위이지만, 금융투자, 연기금 중심으로 매물 출회는 이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짙다.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SK스퀘어(402340), 삼성전기(009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4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4.27%, 1.92%씩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약세에도 불구 SK스퀘어는 4%대 강세다. 삼성 관련주는 종목별 편차가 크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028260)은 3~7%대로 하락 중인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오름세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같은 시각 10.15% 상승하며 주가 100만원대 탈환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1.49%) 상승한 929.9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초 한때 약세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날 9시 12분 기점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한때 4%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 주도 대형주들이 주춤한 틈을 타,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에 따른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30주년을 맞아 ‘코스닥시장 개장 3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함께 시장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 코스닥을 신뢰받는 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양 주체가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시각 각각 824억원, 463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1301억원대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다고 있다. 오후 장에서는 재차 하락 전환한 기업들이 상당 수다.

이중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오전 장 대비 하락폭을 확대, 현재 각각 7.79%, 11.82%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정규장 종료 후 약 1조2000억원 조달을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증 규모는 전일 정규장 회사 시총의 8.6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유증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형 반도체주로의 매기가 주춤하며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주로의 선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3.88% 오르며 24만9000원선을 기록 중이며, 이밖에 피에스케이(319660), 심텍(22280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