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관련 이미지. (사진=키움증권)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990만990주로 증자 비율은 10.1%다. 예정 발행가는 12만1200원으로 기준 주가 대비 20% 할인율이 적용됐다.
조달 자금 가운데 7650억원은 인도네시아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 투자에 사용된다. 1500억원은 헝가리 법인의 양산 운영자금과 잔여 투자비, 1500억원은 국내 생산시설 개조 및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R&D), 나머지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과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투자와 헝가리 양극재 공장 역량 확대가 이번 자금 조달의 핵심 목적”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와 합산 39%의 지분을 확보해 BNSI 제련소 프로젝트의 대주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NSI는 연간 9만톤 규모의 니켈 MHP 생산능력을 갖춘 제련 프로젝트다. 권 연구원은 “투자를 통해 연간 3만5100톤 규모의 니켈 MHP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오는 2027년 2분기 중 제련소 실적의 연결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지분 인정과 연결 편입이 확정될 경우 2028년 이후 연간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의 연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결 편입 시점과 가동률 등을 고려하면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실적 기반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헝가리 투자도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유럽 현지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헝가리 공장(연산 5만4000톤) 2개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최근 신규 고객사와의 논의도 확대되고 있어 필요 시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의 수주 매출이 반영되고 제련소 연결 편입 효과까지 더해지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