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니즈테크 인수 완료…‘바이오·뷰티 성장 엔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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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전 10:4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면역 혁신신약 개발기업 샤페론(378800)이 급성장 중인 뷰티 기업 니즈테크 인수를 마무리하고 양사 통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샤페론)
(사진=샤페론)
샤페론은 최근 연 성장률 200%를 기록한 니즈테크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자사가 보유한 항염증·항노화 분야 원천기술과 니즈테크의 브랜드·유통·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혁신신약 중심의 연구개발에 더해 뷰티 디바이스·스킨케어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통합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녹십자에서 주요 경영·사업 부문을 두루 거치며 사업화 역량을 쌓아온 샤페론 김도선 부사장은 니즈테크 공동대표로 선임돼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한다. 김 부사장은 인수 이후 경영 체계 정비, 시너지 극대화, 해외 진출 전략 추진 등을 통해 ‘잘 버는 구조’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존 니즈테크를 이끌어온 전상연 대표는 2020년 설립 이후 대기업 복지몰, 전자랜드, 올리브영, 카카오선물하기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어 왔다. 2023년 법인 전환 이후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Hugrab)’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Vude)’를 앞세워 연평균 200% 이상 성장, 매출 170억원 규모로 도약했고 현재는 연 매출 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대표는 브랜드 출시, 채널 개척, 인플루언서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마케팅 부문을 계속 총괄하며 국내 경쟁력 강화와 K-뷰티를 활용한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샤페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재무 안정성 제고, 바이오 기술의 빠른 제품화, 해외 시장 확장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즈테크의 안정적인 매출은 샤페론 연결 실적에 반영돼 재무 리스크 우려를 줄이고,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임상·사업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꾸준히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샤페론은 20년간 축적해 온 항염증·항노화 기술을 니즈테크 제품군과 영업 채널에 접목해 과학 기반 프리미엄 제품 상업화를 가속할 계획으로, 이미 고유 화장품 원료 5종을 국제 화장품 원료 성분 사전(ICID)에 등재해 놓고 있다.

니즈테크는 샤페론의 항염증·항노화 기술을 실제 시장에 연결하는 ‘커머셜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샤페론이 기능성 제품 라인업 고도화와 신규 브랜드 개발 과정에 과학적 타당성과 원천기술을 제공하면, 니즈테크는 이를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제품·채널 전략으로 구현해 과학과 영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Hudson Therapeutics)와 니즈테크 홍콩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아시아 시장에서 신약 기술이전과 뷰티 제품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수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는 바이오 기술력과 유통·마케팅 역량을 결합한 성장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로레알의 세라비(CeraVe) 인수,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COSRX) 자회사 편입 등은 기술 기반 제품력과 글로벌 영업·유통망 결합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샤페론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항염증·노화 원천기술과 니즈테크의 뷰티 사업 영업망을 정교하게 연계해, 과학과 영업이 동시에 강한 바이오-뷰티 성장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선 샤페론 부사장 겸 니즈테크 공동대표와 전상연 공동대표는 “이번 통합 출범은 샤페론이 20년간 축적해 온 항염증·항노화 기술과 니즈테크의 뷰티 사업화 역량이 결합해 ‘이익률이 탁월한’ 바이오-뷰티 성장 엔진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과학·영업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니즈테크가 국내외 시장에서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샤페론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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